▲ 색과 맛이 더해진 삼해주 <사진=JTBC '오늘, 굿데이' 방송 캡쳐>

8일, JTBC ‘오늘, 굿데이’에서는 SNS 핫이슈로 무려 1,100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이 소개됐다. 바로 ‘전통 민속주’였다. 방송에서는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전통식품 명인 제69호로 지정, 4대째 전통주를 빚고 있는 김택상 명인이 함께했다.

명인은 무형 문화재 기능 보유자셨던 어머니의 뒤를 이어 2018년 무형 문화재 기능 보유자로 지정됐다고 한다. 오랜시간 가업을 지켜온 것이었다. 명인은 ‘밑술’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명인표 전통주의 정체는 ‘삼해주’라고 하는데, 삼해주는 쌀로 만든 밑술에 두 번의 덧술을 더해 총 세 번에 걸쳐 만드는 술이었다. 돼지날 덧술을 더해 돼지 해(亥)를 써 삼해주라 불린다고 한다.

밑술은 곱게 간 쌀가루를 물에 풀어 죽을 만들고, 장장 3시간에 걸쳐 차갑게 식힌 뒤 식은 죽과 누룩을 섞어 작업한다고 하는데, 이는 전통 방식이었다. 명인은 차갑게 식히지 않으면 누룩을 넣었을 때 효모가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장독대에 옮겨 36일 동안 숙성하면 삼해주의 밑술이 완성된다고 한다. 명인은 삼해주와는 다른 빛깔의 술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삼해주에 귤, 포도, 국화 등을 넣어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춘 전통주를 만들어 낸 것이었다. 명인은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에 발맞춰 변화를 추구하고 있었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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