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 후 한 잔 <사진=지콜론북>

아이들은 알지 못하고 하지 못하는 어른들만의 취미가 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약소한 음식에 한 잔 들이키는 게 전부지만 그것은 일터에서의 고된 시간을 목구멍 아래로 내려 보내는 시원한 마법이 된다.

소주 한 잔, 맥주 한잔이 주는 시원함은 퇴근 시간이 가까울수록 생각나는 묘한 중독이 있다. 그리고 그 한 잔에는 약소하더라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주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좋은 안주가 있다면 술 맛 또한 더 좋아질 것이다.

‘퇴근 후 한 잔’은 ‘20만 명이 선택한, 20분 만에 완성하는 근사한 반주 라이프’를 담고 있다. 한 잔을 마시더라도 제대로 된 안주에 하루의 노고를 치하할 수 있는 레시피 북이다. 그야말로 ‘고민 없이 준비 없이 뚝딱 만드는 맛있는 반주 라이프’, ‘편한 옷차림과 적당한 술, 그리고 맛있는 안주와 함께하는 혼술 라이프’인 것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 계량 기준부터 한식 안주에 어울리는 네 가지 양념, 안주와 잘 어울리는 드레싱과 소스, 구비해두면 유용한 향신료, 구비해두면 유용한 양념과 오일, 안주 요리에 유용한 허브, 있으면 비상 안주 유용한 치즈, 구비해두면 좋은 안주 비상 식자재, 마지가 소개하는 홈메이드 칵테일까지 반주 라이프의 기본을 담고 있다.

이후 1장 왠지 허탈한 금요일 밤 나를 위로하는 든든하고 ‘기름진 안주’, 2장 얄미운 사람도 살짝 용서하게 만드는 화끈하게 ‘매운 안주’, 3장 짜증나는 하루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단짠단짠 안주’, 4장 찬바람이 불어도 맛있고 이열치열로 즐겨도 좋은 ‘시원한 안주’, 5장 출출할 때 허기도 달래주고 부담 없이 즐기는 ‘고소한 안주’까지 어떤 술과 먹어도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의 레시피가 펼쳐진다.

술 테이블을 위한 소품인 술잔, 플레이팅, 그릇, 식자재 구입하는 곳까지 담은 한 권으로 반주 라이프, 혼술 라이프를 즐겨보자. 집에서, 혼자여도 근사한 술자리가 완성될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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