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이 2019년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내 음식점 및 유통매장 41곳에서 '이베리코 흑돼지'로 판매하는 50점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 했습니다.

그 결과 음식점, 정육점,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이베리코 흑돼지 50점 중 10%에 해당하는 5점이 이베리코 흑돼지가 아닌 백색 돼지로 나타났는데요.

백색돼지로 판별된 5점 중 3점은 인터넷 쇼핑몰제품으로 쿠팡에서 판매한 국제식품의 '이베리코 베요타 목살구이'와 다모아영농조합법인의 '리베리코 목살', 그리고 이마트 쇼핑몰에서 판매한 동원홈푸드의 '이베리코돈목살'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경동시장 내 정육점의 목살 1점과 동대문 소재 음식점의 1점이 백색돼지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부분의 이베리코 흑돼지 광고는 '스페인 청정지역에서 도토리를 먹고 자란, 자연 방복 흑돼지'라고 하지만, 이는 일부 사실을 부풀린 허위, 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가격 또한 국내산 돼지고기보다 이베리코 흑돼지가 1.3배 비싸게 나타났습니다. 대형 마트 쇼핑몰 중 이마트몰은 100g당 4,370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등급 표시조차 확실하지 않은 이베리코 흑돼지는 많은 소비자가 고급 제품으로 인식합니다. 이런 이미지에 맞게 더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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