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믈리에타임즈는 파주의 헤이리에서 15년째 와인과 함께하는 파스타 맛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마숙현 대표를 만났다. 1월 영하의 추운 날씨와 다르게 그의 업장 '식물감각'의 분위기는 따뜻했다. 그 또한 따뜻함으로 취재진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안녕하세요. 식물감각 대표 마숙현입니다.

Q. 식물감각을 만들게 된 이유

A. 어떤 성공과 여유를 갖기 위해서는 쉽게 되는 게 아니죠. 그래서 삶이 경제적 논리에 예속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당시에 식물에 관한 책도 많이 보고 강의도 좀 들어가면서 그렇게 공부를 했죠. 그러다 보니까 '식물감각'이라는 업장의 이름이 거기서 나온 것입니다. 

Q. 헤이리 마을에 산다는 건 어떤 의미

A. 헤이리 마을에 산다는 것은 제 인생 이모작의 어떤 새로운 인생이죠. 이곳은 문화 예술이 있는 곳이고 또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려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마을입니다. 이런 마을에서 사는 특별함이 있죠. 그것을 마음껏 누리면서 삶을 지금 15년째 살고 있습니다. 

Q. 이탈리안 퀴진을 선택한 이유

찾아오는 고객들과 함께 이야기하듯이 이웃과 함께 즐기듯이 와인과 결합될 수 있는 레스토랑을 생각했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파스타 맛집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식물감각만의 장점

A. 우리 집에는 와인이 약 200종 정도가 있습니다. 다양한 빈티지 심지어는 20년 된 와인들도 있으니까, 10년 정도 된 와인은 수두룩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올드 빈티지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서는 아마도 흔하지는 않지 않을까 그런 것이 이 식물감각의 특징이겠죠.

Q. 식물감각의 미래

A. 제 장점을 갖고 있던 와인과의 결합을 통해서 와인을 소개하고 와인을 강의하고, 또 여기 찾아오는 고객들한테 와인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하면서 이 레스토랑을 운영해가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Q. 15년을 버틸 수 있던 힘

A. 처음 시작할 때 사람들은 그랬죠. 식당 해본 경험 있냐고, 물론 없습니다. 그리고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지금도 어려움을 느끼지만 그렇지만 부딪혀서 해나가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것이 정말 소확행을 이끌어주는 강렬한 소재가 되는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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