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 이번 설 연휴에 구직준비를 하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나타냈다. 특히 신입직보다 경력직의 구직준비 계획이 높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성인남녀 98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이 가운데 직장인은 547명, 학생 및 구직자는 379명 포함되어 있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 연휴에 취업 준비를 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4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연휴 기간 준비하는 구직형태로는 ‘경력직’(49%)이 ‘신입직’(39%)과 ‘인턴직’(9%) 준비자보다 많았다.

▲ 성인남녀 절반은 설 연휴에 취업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인쿠르트>

연휴 중 취업 준비 방법(복수 선택)으로는 우선 ‘채용사이트 공고검색’을 하겠다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다. 동시에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입사 지원 서류 준비’ 계획도 32%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자격증/어학시험 응시’(13%), ‘온라인 강의수강(=인터넷 강의/9%), ‘취업 스터디’, ’오프라인 강의수강’(각 3%), 그리고 ‘취업과외/컨설팅’(2%) 등의 계획이 이어졌다.

보통 상반기 공채는 2월 중 모집개요가 발표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서류접수에 돌입한다. 최근 수시채용이 자리를 잡으며 비단 신입 공채뿐만 아니라 경력직과 인턴 모집도 3월 전후로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뿐만 아니라 직장인의 경우 연초 이른바 연봉협상의 계절을 맞으며 현 직장에서의 근무 여부에 대해 재고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실제로 지난해 인크루트 설문 조사 결과 직장인이 생각하는 이직 적기로 ‘3~4월’(40%)이 1위에 꼽힌 바 있다. 앞서 이번 구정에 경력직 구직계획이 가장 높았던 점을 통해, 연휴를 이용해 이직의 밑그림을 그리는 직장인의 모습이 대변된 것은 아닐까 추측게 한다.

한편, 직장인의 11%는 설 연휴 중 출근이 확정, 10%는 예정되어 있다고 답했다. 출근 이유로는 ‘산적한 업무’(14%) 또는 ‘성수기라 쉴 수 없어서’(19%)라기 보다는 ‘상사 및 회사 지시’(27%)를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즉, 명절 연휴임에도 강제적으로 출근해야 하는 것. 앞서 연휴 중 구직준비를 하는 직장인의 모습과는 또 다른 풍경이 전해진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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