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남녀 97%는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크루트>

연일 숨이 턱턱 막히는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다. 성인남녀 100명 중 97명은 미세먼지 때문에 신체 증상 및 심리 불안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설문 조사 결과다. 이 설문조사에는 성인남녀 총 731명이 참여했다. 

먼저, ‘미세먼지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문항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8.3%는 공감했다(100점 환산 기준 88.3점). 또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범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는 데에는 그보다 높은 93.7%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응답자의 97%가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먼저,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안구건조, 가려움’(16%)과 ’호흡기질환’(15%)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미세먼지에 직접 노출되는 안구와 호흡기 쪽으로 불편함을 느낀다는 응답이 주를 이룬 것. 이외에도 ’두통’(7%), ’시력저하’(5%), ’폐 질환’(3%), ’흉통’(2%) 등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고 나섰다. 기타 답변을 통해서는 피부트러블, 비염, 축농증, 알레르기 등으로 고생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는 심리와 행동상의 변화도 초래했다. 그중에서도 ’환기공포’(16%), 즉 창문을 열기 두려운 이른바 환기포비아까지 생겨난 것. 그뿐만 아니라 ’상시 마스크를 지참’(13%)한다거나, ’외출공포’(9%)를 일으켰고, 심한 경우 ’이민고려’(3%) 중인 응답자도 나타났다. 특히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겠다’(7%)는 답변도 있었다. 

이렇듯 대기질 공포가 심한 경우 이민까지 고려하게 하는 상황이라지만, 대안은 상대적으로 역부족이었다. 미세먼지 현상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마스크착용(33%)’, ’외출자제’(24%),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수치확인’(21%) 그리고 ’공기청정기 비치’(17%)라는 대답이 있었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