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조각가협회 창립전 포스터 <사진=파주조각가협회>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헤이리 갤러리 더 차이에서 파주 조각가협회 창립전이 열린다.

그동안 파주 인근에서 어려운 작업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창작에 몰두해 온 조각가들이 모여 파주 조각가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조각가 감성원, 남영화, 노영훈, 노주환, 류지연, 박만철, 박성배, 손승희, 오채현, 이강모, 이공, 이수홍, 임수빈, 정국택, 최문석, 한정광 작가의 작품 속에서 작가들의 치열한 내면과 예술혼을 함께 되새겨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파주조각가협회 창립전 오픈식 풍경 <사진=파주조각가협회>

파주 조각가협회 이강모 회장은 창립전 오픈식에서 "통일의 관문 자유로(Free road)를 끼고 있는 파주시는 특별한 남북관계에 의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었을 땐 군사적 긴장의 상징도시, 남북관계가 원만할 땐 새로운 시대의 전진기지로서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렇게 오고가는 역사적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변치 않는 건 파주가 오래전부터 많은 예술인들을 품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로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 출판단지 등이 예술가들과 파주시의 노력으로 조성되어 낯선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파주를 문화의 도시로 바꾸어놓았고 그러한 노력의 결실을 파주시민과 수도권의 많은 시민들이 누리고 있는 바, 우리 파주의 사례는 문화가 어떻게 일상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가를 전 세계에 보여준 좋은 예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시에 참여하는 16인의 작가들은 파주 조각가 협회를 창설하며, 마지막 냉전의 상징 판문점을 품고 있는 우리 창작의 터전 파주를 베를린에 버금가는 문화의 도시로 탈바꿈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아방가르드, 다다이즘, 모빌 리얼리즘, 유리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파주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우리는 이 전시를 시작으로 제각각 다르지만 또한 같은 창작열을 모든 이에게 펼쳐보이고자 한다"고 창립 소감을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병수기자 photo@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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