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연말연시를 맞아 소주 제조업체 특별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2013년, 참이슬에서 심한 경유냄새가 난 사건이 있었다. 청원공장서 제조되었던 소주 일부가 문제였으며 국과수 조사 결과 8병의 제품에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되었다. 이는 제조시설 위생상태에 따라 겨울철 기화가 잘되는 난방용 석유류와 소주를 밀폐된 공간에 같이 보관하면 기화된 석유류가 병에 유입되어 그런 석유취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주류 소비량이 증가하는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국민이 즐겨 마시는 소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소주 제조업체에 대해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원료(지하수, 주정 등) 및 제품 관리 제조시설 위생상태, 영업장 및 종사자 위생관리, 보관 및 유통기준 준수여부, 빈병 재사용에 따른 위생적 세척 여부 등이며, 특히 소주는 겨울철 난방용 석유류와 함께 보관할 경우 소주에 이취(석유취)가 발생할 수 있어 분리 보관하는지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조업체에 보관 중인 완제품을 수거하여 메탄올, 알데히드 등이 기준‧규격에 적합한지 안전성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이 주류 제조업체 식품안전 인식 개선과 위생적인 제조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안전한 주류가 제조‧공급될 수 있도록 사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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