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수입사 코스모엘앤비(대표 석치원)가 지난 10월 16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WSA와인아카데미에서 전문가 대상 샴페인 시음회를 개최했다.

코스모엘앤비는 코스모그룹의 계열사로서 ‘Cool Wine From Cool Region’이란 컨셉으로 전 세계 서늘한 기후대에서 생산하는 섬세하고 우아한 와인들을 집중적으로 수입하고 있다. 특히 대량 생산 와인들이 아닌 소량 생산 ‘부티크(Boutique)’ 와인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 코스모엘앤비 오형우 팀장이 샴페인 하우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하늘 기자>

이날은 와인의 계절을 맞아 가을부터 연말까지 즐기기 좋은 샴페인 8종(3개의 샴페인 하우스)을 소개했다. 국가대표 소믈리에 출신인 코스모엘앤비 오형우 총괄사업팀장은 "보통 한 수입사에서 3개의 샴페인 브랜드를 수입하기 쉽지 않은데, 각 샴페인 하우스마다 개성이 강해 포트폴리오가 겹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샴페인 하우스는 도비(Dauby)였다. 도비는 1956년 시작된 샴페인 하우스로, 기존에는 포도 농사만 짓고 볼랭져(Bollinger)에 포도를 공급했다. 그래서 오형우 팀장은 샴페인 도비를 볼랭저랑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4만 병 정도를 생산하는 RM 샴페인으로 1개의 그랑 크뤼와 3개의 프리미에 크뤼를 소유하고 있다. 이날 시음회에선 그랑 크뤼인 샴페인 도비 퀴베 플로르 NV(Champagne Dauby Cuvee Flore Extra Brut), 샴페인 도비 블랑 드 누아 브뤼 NV(Champagne Dauby Blanc de Noir Brut), 샴페인 도비 리저브 브뤼 NV(Champagne Dauby Reserve Brut)를 소개했다.

두 번째로 소개된 샴페인 하우스는 도농(Dosnon)이었다. 샴페인 도농은 상파뉴의 가장 남쪽 오브(Aube)에 위치하고 있으며, 포도는 샤블리 토양과 같은 키메르지안 토양에서 재배하고 있다. 퓔리니 몽라셰 숙성 통에서 오크 숙성하며, '버블이 있는 샤블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음회에서는 샴페인 도농 레꼴떼 누아 제로 도자주(Champagne Dosnon Recolte Noir Zero Dosage), 샴페인 도농 레꼴데 로제(Champagne Dosnon Recolte Rose)를 소개했다.

▲ 코스모엘앤비에서 선보인 8종의 샴페인 <사진=김하늘 기자>

세 번째로 소개된 샴페인 하우스는 바라 마쏭(Barrat Masson)이다. 바라 마쏭은 남편인 로익이 포도 재배를 전담하고, 아내인 아우렐리에가 와인 양조를 전담하고 있다. 2009년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2009년 설립하고 2013년 첫 샴페인을 출시한 신생 샴페인 하우스다. 자크 셀로스(Jacques Selosse), 에글리 우리에(Egly Ouriet), 자크송(Jacquesson)등과 함께 트레 데 유니옹(Trait-d-Union)에 속해 있다. 시음회에선 샴페인 바라 마쏭 플뢰르 드 크레흐 엑스트라 브뤼 NV(Champagne Barrat Masson Fleur de Craie Extra Brut NV), 샴페인 바라 마쏭 그항 다쥘르 엑스트라 브뤼 NV(Champagne Barrat Masson Grain d'argile Extra Brut NV), 샴페인 바라 마쏭 레 마르간느 브뤼 나뛰르 NV(Champagne Barrat Masson Les Margannes Brut Nature NV) 를 소개했다.

한편, 코스모엘앤비는 프랑스 상파뉴 지역 샴페인 외에도 부르고뉴, 독일 모젤, 라인헤센, 오스트리아 바하우, 캄프탈, 칠레 론뚜에, 미국 캘리포니아, 오레건, 워싱턴, 호주 마가렛 리버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수입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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