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는 다양하게 즐길 방법이 많지만 직접 섭취하는 것보다는 향을 이용한 풍미 증진 역할로써 더 매력을 발휘한다. 이번 허브 노트는 로즈마리의 매력이 빠질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로즈마리 인퓨즈드 오일
로즈마리를 이용한 인퓨즈드 오일은 리치한 아로마 향과 맛을 선사한다. 또한 말린 로즈마리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로즈마리를 신선한 상태로 보존하기에도 좋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로즈마리 오일을 만들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스토브톱(Stovetop)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꼭 알루미늄과 에나멜 처리하지 않은 주철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냄비에 깨끗하게 씻은 로즈마리(화학적 성분 없이 키운 경우에는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와 올리브유를 넣고 5~10분간 가열해준 뒤 깨끗하게 마른 유리병에 넣어주면 되는 간단한 방법이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보관할 시 실온에서 최대 2개월, 냉장고에서 6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인퓨즈드 오일은 닭고기와 채소를 구울 때 로즈마리 오일을 사용할 시 풍미 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로즈마리로 마리네이드한 스테이크
우리가 스테이크를 만들 때 허브를 통해 마리네이드를 하는 이유는 고기 특유의 잡내를 제거할 수 있다는 이유만 있는 것이 아니다. 로즈마리에 들어있는 HCA 성분은 항산화 물질로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본격적으로 굽기 전, 고기를 밑간할 시 같이 로즈마리 혹은 로즈마리 오일을 이용해 마리네이드를 해주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추가로 발사믹 식초 혹은 와인을 이용할 시 더욱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 단순한 굽기를 떠나 여러 가지 마리네이드 방법을 찾는다면 고기의 맛을 더 깊숙이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로즈마리을 곁들여 오븐에 구운 감자
감자를 튀겨먹기에는 건강이 걱정되고, 삶아 먹기에는 퍽퍽한 맛이 거슬린다면 최선의 방법은 굽는 방법이다. 더 좋은 점은 감자와 로즈마리의 조합은 상상 이상으로 맛있다. 가장 고전적인 외국에서 간식으로 자주 만들어 먹는 요리인데 추수감사절 및 기타 휴일 파티를 할 시에 이 구운 감자와 치킨, 스테이크와 곁들여 먹는다.
가장 적합한 감자 종은 ‘레드 블리스’ 혹은 ‘유콘 골드’지만 워낙 다양한 감자를 찾기 힘든 한국이기에 일반 마트에 파는 감자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올리브유, 말린 로즈마리와 같이 감자를 한 입 크기로 잘라 베이킹 시트 위에 올려 약 425°F로 45~50분 동안 구워주면 된다. 물론 15분마다 골고루 익히기 위해 혹은 타는 걸 방지하기 위해 확인해주는 것도 포인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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