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의 안중민 소믈리에가 내년에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개최되는 2019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 안중민 소믈리에가 왕중왕전에서 우승하고 내년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대전마케팅공사(사장 최철규)와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회장 고재윤 경희대 교수)가 공동주관하고 대전시(시장 허태정)가 후원하는 제14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왕중왕전의 시상식이 9월 1일(토) 저녁 7시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됐다.

왕중왕전 예선은 8월 18일(토)에 진행됐으며, 준결선은 9월 1일(토) 국가대표 부문 결선이 끝난 오후에 올해의 국가대표 부문 결선 진출자 3인을 포함해 치뤄졌으며, 결선은 같은 날 그랜드 볼룸에서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됐다.

▲ 왕중왕전 파이널 진출을 겨룬 8명의 국가대표 소믈리에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왕중왕전은 최근 3년간 결선에 진출한 파이널리스트 소믈리에만이 참가할 수 있으며, 올해는 조현철 소믈리에가 2년 연속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면서 총 8명의 소믈리에만 경쟁했다. 8명의 소믈리에는 안중민 소믈리에, 양대훈 소믈리에, 노태정 소믈리에, 조현철 소믈리에, 임현래 소믈리에, 박지혜 소믈리에, 정효진 소믈리에, 김민재 소믈리에다.

심사위원은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고재윤 협회장, Joe Sriwarin 태국소믈리에협회장, Nelson Chow 홍콩소믈리에협회장, John Hung 전 대만소믈리에협회장, Eric Aracil 루시옹와인협회 Export Manager였다. 정확한 심사를 위해 통역은 백은주 경희대학교 박사와 유병호 유원대 교수가 맡았다.

▲ 왕중왕전 심사위원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왕중왕전 결선 직전에 무대에서 발표된 3인의 파이널리스트는 안중민 소믈리에(SPC), 조현철 소믈리에(레스케이프 호텔)와 노태정 소믈리에다. 이 3명의 소믈리에는 올해 10월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출전권을 위한 작년 왕중왕전에도 파이널리스트로 경쟁했으며, 올해 왕중왕전까지 2년 연속 동일한 3명의 소믈리에가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작년엔 안중민 소믈리에가 1등, 조현철 소믈리에가 2등을 했으며, 올해 교토 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결선에선 블라인드 테이스팅(와인 6종, 스피리츠 2종, 워터 1종), 와인 비즈니스, 음식과 와인의 조화, 돌발퀴즈가 진행됐다.

▲ 블라인드 테이스팅 중인 안중민 소믈리에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블라인드 테이스팅은 2회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개별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선 제시된 와인의 포도품종, 국가, 지역을 설명하면 된다. 스피리츠와 워터 테이스팅은 파이널리스트 3인이 동시에 진행됐으며, 주어진 스피리츠와 워터의 정보(스피리츠 – 원재료, 종류, 제품명 / 워터 – 원산지, 브랜드, 종류)를 화이트보드에 적어 발표했다.

▲ 스피리츠 테이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안중민 소믈리에와 조현철 소믈리에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와인 비즈니스에선 주어진 상황에 대처하는 소믈리에 능력을 평가했다. 2가지의 말벡와인이 주어진 상황에서 고객이 2가지 와인이 아닌 다른 말벡 와인을 찾는다. 그 와인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하면 고객은 그 와인의 마케팅 담당자라며, 레스토랑에 고객이 가져온 와인을 마실 수 있도록 요구한다. 소믈리에는 고객을 잃지 않으면서 레스토랑의 와인도 판매하는 스킬을 보여야 하는 수준 높은 종목이다.

▲ 조현철 소믈리에가 제시된 말벡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음식과 와인의 조화에선 음식과 2종의 와인이 제시되며, 각 와인과 음식이 어울리는 이유 혹은 어울리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이번엔 스시 2종과 화이트 와인 2종이 출제됐다.

▲ 음식과 와인의 조화 문제로 출제된 스시와 화이트와인 2종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 와인을 테이스팅 중인 노태정 소믈리에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돌발퀴즈는 스크린에 나타나는 15장의 사진을 보고 해당하는 답을 써야 한다. 난이도는 세계 대회 수준으로 3명의 파이널리스트 조차도 제시된 문제를 보고 혀를 내둘렀다. 돌발퀴즈로 왕중왕전이 마무리되었고, 같은 장소에서 저녁 7시부터 시상식이 진행됐다.

발표 결과 작년 왕중왕전에 이어 올해도 SPC 안중민 소믈리에가 우승했다. 이로써 안중민 소믈리에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2018 교토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와 2019 벨기에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벨기에 대회 출전을 위한 벨기에 항공료와 숙박비가 모두 지원되며, 부상으로 모엣&샹동 매그넘 샴페인이 증정됐다.

▲ 3인의 왕중왕전 파이널리스트가 결선을 마치고 심사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안중민 소믈리에는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최한 대회로는 2016년 국가대표 부문 우승, 2017년 왕중왕전 우승, 2018년 왕중왕전 우승 등 3회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중민 소믈리에는 “지난 3년간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는데, 회사의 많은 도움으로 왕중왕전 우승까지 이뤘다”며, “이번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와 내년 벨기에에서 열리는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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